19세기 이탈리아 시골, 나버드 마을에서, 허만 노인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가족도 없이 한평생 혼자 아주 가난하게 살다가 86세로 하직했다.
몇몇 이웃과 친척들이 장례식을 치르고, 친척 중 한 명이, 혹시 남은 물건 중에 쓸만한 게 있는지, 그의 가재도구들을 살펴보았다.
집안에 들어가 보니, 모든 물건들이 넝마라고 할 만큼, 낡은 것들 일색이었다. 그래도 그 가운데 ‘혹시 돈 될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니, 먼지가 가득 쌓여있는 바이올린이 하나 발견되었다.
그 친척은 그 바이올린의 먼지를 털어내고, 여기 저기 살펴보던 중에 너무 놀라서 온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 바이올린은, 세계적 바이올린 제작의 대가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만들었다고, 친히 서명한 진품 '스트라디바리우스'(스트라디바리가 만든 바이올린) 였다.
그 바이올린은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으로서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명품이다. 지금 아마 수 십 억을 호가할 것이다. 그런 악기가 발견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허만 노인은, 그 악기가 낡고 가치 없는 싸구려인줄 알았다. 그래서 자기 집에 그 보물을 두고도, 그는 한 평생 가난하고 비참하게 살다가 죽었다.
무슨 뜻인가?
자기가 가진 것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아무리 소중한 것을 가지고 있어도, 그 가치를 모르면 아무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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