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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씨 이야기

2009년 8월 11일
2007년 3월 21일
죽 끓이는 방법
맛있는 죽을 쑤려면 이렇게!
① 죽을 쑬 때는 주재료와 쌀의 비율이 중요해요. 쌀보다는 주재료의 양이 많아야 하지요. 보통 주재료와 쌀의 비율이 4대1정도일 때 맛이 가장 좋습니다. ② 죽은 끓기 전부터 저어줘야 해요. 죽이 끓기 시작한 다음부터 저어주면 잘 눌기 때문이 지요. ③ 처음에 물의 양을 잘 맞추지 못해 끓이는 도중에 물을 넣으면 죽이 다 된 다음 가장자리 에 하얗게 물이 생긴답니다. 만약 물을 넣어야 할 경우에는 찬물보다는 뜨거운 물을 넣 어주세요. 그래야 물이 생기지 않고 깔끔하게 끓일 수 있습니다. ④ 죽에 미리 간을 하면 줄이 삭기 때문에 간은 따로 내는 게 좋습니다.
단호박죽
재료 단호박 200g, 현미가루 5컵, 팥고물 2컵, 소금 2작은술, 황설탕 1/2컵, 꿀 3큰술
만드는 법 1. 단호박은 살짝 쪄서 퓨레형태로 만든다. 2. 방앗간에서 빻아온 현미가루와 ①의 단호박, 설탕을 넣어 고운 체에 내린다. 3. 찜통에 젖은 보를 깔고 ②의 현미가루를 얹은 후 김이 오른 찜통에 얹는다. 4. 큰 김이 한번 나면 뚜껑을 덮어 30분간 찐 후 찔러 보아 다 익었으면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인 후 꺼내 팥고물을 깔고 얹어낸다.
집에서 적은 양을 준비 할 때에는 전자렌지를 이용해 보세요. 단호박을 전자렌지에 찌면 물기가 생기지 않아 편리합니다. 또, 쌀가루를 체에 내릴 때에는 여러번 반복할수록 좋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기가 많이 들어가고, 공기가 많이 들어갈수록 떡이 폭신폭신해져 맛이 좋아지기 때문이지요. 찜통에 떡을 얹을 때는 김이 오른 후에 넣어 주세요. 김이 오르기도 전에 찌게 되면 김이 서서히 올라와서 떡에 물이 차 떡 밑 부분이 축축하게 젖기 때문이지요. ........
현미잣죽
재료 현미 ½컵, 물 5컵, 잣 1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현미는 약 6시간 이상 물에 충분히 불려 물 3컵을 넣고 곱게 갈아 둔다. 2. 나머지 물 2컵에 잣 1컵을 넣고 곱게 갈아 둔다. 3. 잣 간 것을 가라앉혀 웃물을 따라 내어 두꺼운 냄비에서 끓이다가 나머지 앙금을 넣고 은근히 끓인다. 어느 정도 끓으면 ①의 웃물만 따라내어 끓이다가 현미 쌀 앙금을 넣고 마저 끓인다. 4. 끓어오르면 멍울이 생기지 않도록 가끔 저으면서 서서히 끓인다. 5. 뜨거울 때 그릇에 담고 소금을 작은 그릇에 담아내어 식성에 따라 넣다.
2007년 2월 21일
나뭇잎 배의 추억
동요 '나뭇잎 배' 박홍근 작사 윤용하 작곡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푸른 달과 흰 구름 둥실 떠가는
연못에서 사알살 떠다니겠지
연못에다 띄워 논 나뭇잎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살랑살랑 바람에 소곤거리는
갈잎 새를 혼자서 떠다니겠지
고향을 다녀오는 차 안에서 졸립기도 하고, 지겹기도 하고 해서 아이들과 동요라도 한번 불러보자는 심정으로 함께 부르게 된 '나뭇잎 배'이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 아직 모르는 동요인 걸 보면 아마도 6학년에 나오는 동요일 것이다.
고향을 다녀오는 차 안에서 동요를 아니 "나뭇잎 배"를 부르다가 그만 더이상 부르지 못하고 말았다.
고향을 다녀오는 차 안에서 '나뭇잎 배'를 부르다가 그만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도데체 왜 운전하는 차에서 동요를 부르다가 눈물이 나오고 만 것일까?
누군가 주부들을 '나뭇잎 배'에 비유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아마도 나뭇잎 배는 한정된 개울의 한 곳을 그냥 떠다닐 뿐 넓은 세상을 향해서는 못나가는 것처럼, 가정과 가사에 얽매어 사는 주부들의 심정을 말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나뭇잎 배를 가지고 놀던 아이들과 내 배가 더 좋으니 네 배가 더 좋으니 하면서 그렇게 자랑스럽던 배가 아니었던가? 좀더 속도를 높이기 위해 더 큰 나뭇잎을 돗으로 달고, 확실한 속도를 원했다면 나뭇잎 배 뒷꽁무니에다가 유성잉크의 볼펜심을 깨서 잉크를 뭍혀 유성잉크가 물을 밀어내면서 빠른 속도로 달리도록 해봤던 나만의 나뭇잎 배였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어느새 연못에 놔두고 와 버린, 버려진 나뭇잎 배가 되고 말았다.
집에 엄마 곁에 누워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렇게 더 큰 것, 더 좋은 것으로 가지고 싶었던 나뭇잎 배가 이제는 따뜻한 이불 속, 엄마품에 기억 저 편으로 잊어지고 만 것이다. 나뭇잎 배는 그렇게 버려졌지만, 연못에는 제법 푸른 달과 흰 구름이 흘러가는 세계요, 우주를 품고 있다. 버려진 나뭇잎 배는 그렇게 그런 우주를 품고 있는 연못을 살 살 떠다니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나뭇잎 배는 살랑살랑 바람이 속삭여주는 세상 소리까지 듣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눈물이 났을까? 나는 따뜻한 이불 속, 엄마 곁에 있고, 나뭇잎 배는 푸른 달과 흰 구름 둥실 떠가는 연못 속에서 살랑살랑 바람이 들려주는 온갖 소리를 듣고 있는데 말이다. 요즘 사회적 지탄을 받아야 마땅한 녀석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게 마음의 감기라 불리우는 '우울증'이라는 것이다. 우울증. 영어로 '디프레션Depression'이라 한다. 말 그대로 '가라앉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연예인을 어느날 갑자기 자살하게 만들고, 온 사회가 푹 가라앉게 만드는 녀석이다. 때로는 나에게도 찾아와 귀에 속삭인다. '머,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그냥 혼자 고생하고 말 뿐이지...' 무엇을 해도 즐겁지가 않고, 무엇을 해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 아주 묘한 녀석이다. 마치 시끄러운 음악의 클럽에서도 나 혼자 '지금 뭐하나?'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혼자 나이든 노인처럼 만들어 버리는 고약한 녀석이다.
그런데 이 별로 친하고 싶지 않은 녀석이 꼭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사람에게 찾아 와 '놀아줘~' 한다는 것이다. 뭐~ 열심히 해도 소용이 없다나 뭐라나... 그런데 말이다. 나는 따뜻한 이불, 엄마 곁에 누워있는데, 연못에서 그저 살살 떠다니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나뭇잎 배'가 나같은 것이다. 나는 내가 사는 세상이 있다. 집과 그리고 내가 다니는 곳, 그리고 그 곳을 연결하는 길... 우리는 세계의 평화와 질서를 이야기 하고, 인터넷을 통해 별별 것을 다 보고 사는데, 내가 사는 이 작은 세계가 푸른 달과 흰 구름을 비치기만 하는 연못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래 ~ 그렇게 떠다니는 것이 내 인생이다... 생각이 들면서 괜히 고향다녀오는 길이 우울해졌다.
동요를 끝까지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더 이상 '나뭇잎 배' 노래를 부르지 못하고 있는 작은 차 안에서 나는 오디오의 리와인드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더 크게 불렀다. 나만의 나뭇잎 배가 푸른 달과 흰 구름 위로 두둥실 떠오를 때까지...
그런데... 우울증 그 녀석 별거 아니더라고... 한 번 크게 불렀더니 금방 지가 재미 없다면서 가버리더라고... 참 싱거운 녀석... 가끔 내 목표를 이루려 하나 하나 노력해 가는 이 아까운 시간에 과연 한눈을 파는게 얼마나 큰 손해인가를 생각해 본다. 하지만, 두 눈을 부릅뜨고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내 위를 떠가는 푸른 달과 흰 구름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자.
그리고 가끔 동요를 불러보면서 어린시절 내 꿈들에 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자. 남이 보면 쫌 뻘쭘하겠지만....ㅋㅋㅋ
2007년 2월 12일
에버랜드 나들이

가족나들이를 나서기 위해서는 일단 아이들이 모두 건강해야하고, 부부가 스케줄을 비울수 있어야 하고, 날씨도 좋아야하고, 약간의 비상금도 좀 있어야 한다.
이런 저런 조건들이 갖추어져야 가능한 가족나들이를 긴긴 겨울 중 오랜만에 에버랜드에서 가졌다.
즐거운 일이었고,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히 아내랑 함께 가면 주리에게 훨씬 좋은 나들이다. 왜냐하면 현준이 효리가 타는 놀이시설과 주리가 타는 놀이시설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나만 있으면 무조건 아이들과 함께 회전목마를 타야하지만, 이번에는 주리와 함께 에버랜드가 자랑하는 새로운 놀이시설을 두루두루 체험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