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17일

대국의 꿈



설 연휴를 맞아 요즘 제일 쓸쓸한 사람들이 누구일까? 생각해 보면, 양로원의 노인들부터 고아원의 고아 아닌 고아들 등 많은 사람들이 생각난다. 무엇인가가 많은 것은 거기에 따르는 책임도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군대나 회사에서 계급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질 일들이 많아지고 그렇기 때문에 월급도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배달의 민족, 한민족, 단일민족을 내세웠던 우리 민족이 세계 앞에 놀라운 감동으로 우뚝 서고 있다. 우리는 한 번도 다른 나라를 식민지화 시키지 않았는데도 세계 10위권의 부강한 나라가 되었고, 전쟁의 피해(1953년)를 겪은지 단 7년만에(1960년 4.19의거) 독재정권을 무너트리고 민주를 외친 나라이다.
아마 세계 인구를 100사람이라 했을 때 상위 10% 안을 장식하는 부자들이 사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때문에 잘사는 ‘대한민국’은 우울증도 많고, 옛날부터 부자병이라 불렸왔던 당뇨병 등 성인병도 으뜸이다.
그렇게 잘사는 나라에서 무언가 어렵고 힘든 일을 하고 싶겠나? 모두 편하게 일하고, 즐겁게 노는 것을 꿈꾼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직업인들은 거의 일을 안 하고 놀고, 연예하고, 즐긴다.
그런데 그렇게 잘살게 되어 힘든 일 하기 싫고, 즐기면서 살고 싶다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책임은 있어야 된다. 무시하고, 업신여긴다면 어쩌면 우리나라 밤거리는 다른 외국처럼 훨씬 무서워질 것이다.
이제는 대국의 국민답게 책임 있는 국민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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