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9일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소유한 허만 노인

19세기 이탈리아 시골, 나버드 마을에서, 허만 노인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가족도 없이 한평생 혼자 아주 가난하게 살다가 86세로 하직했다.
몇몇 이웃과 친척들이 장례식을 치르고, 친척 중 한 명이, 혹시 남은 물건 중에 쓸만한 게 있는지, 그의 가재도구들을 살펴보았다.
집안에 들어가 보니, 모든 물건들이 넝마라고 할 만큼, 낡은 것들 일색이었다. 그래도 그 가운데 ‘혹시 돈 될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니, 먼지가 가득 쌓여있는 바이올린이 하나 발견되었다.
그 친척은 그 바이올린의 먼지를 털어내고, 여기 저기 살펴보던 중에 너무 놀라서 온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 바이올린은, 세계적 바이올린 제작의 대가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만들었다고, 친히 서명한 진품 '스트라디바리우스'(스트라디바리가 만든 바이올린) 였다.
그 바이올린은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으로서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명품이다. 지금 아마 수 십 억을 호가할 것이다. 그런 악기가 발견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허만 노인은, 그 악기가 낡고 가치 없는 싸구려인줄 알았다. 그래서 자기 집에 그 보물을 두고도, 그는 한 평생 가난하고 비참하게 살다가 죽었다.
무슨 뜻인가?
자기가 가진 것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아무리 소중한 것을 가지고 있어도, 그 가치를 모르면 아무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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